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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대일` 김기덕 감독 "극장 상영 부탁합니다"
입력 2014-04-25 1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 개봉을 앞두고 "극장을 구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24일 제작사 김기덕 필름을 통해 "'일대일'은 이 시대에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는 영화"라며 "아직 극장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에 상영을 부탁한다. 많은 극장을 원하지도 않는다. '일대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도록 약 100개 관 정도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몇 개의 극장에서 개봉할지 알 수는 없지만, 꼭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봐달라. 관객분이 어렵게 낸 극장을 채워주지 않는다면 '일대일'은 바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며 "최근 개봉 후 2차 판권을 통해 공개된 김기덕 필름의 영화 '붉은 가족' '신의 선물'은 무분별한 불법 파일의 유포로 원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대일'을 향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하며, 영화를 통해 시대의 양심과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할 좋은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러분의 성원에 따라 더 의미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일대일'은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벌어지는 살인 용의자 7인과 테러 단체 '그림자' 7인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배우 마동석과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태오, 안지혜 등이 출연했다. 5월 22일 개봉.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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