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임형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
입력 2014-04-25 11:02  | 수정 2014-04-28 20:43

'천개의 바람이 되어''임형주'
팝페라 테너 임형주(28)가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다음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 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올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울리며 포털사이트와 라디오에서 주목받자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한 바 있다.
한편 임형주는 이미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지난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해 노래를 널리 알렸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천개의 바람이 되어, 9·11 테러 추도식에서 낭독됐구나" "천개의 바람이 되어, 수익금이 제대로 쓰이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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