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현 단계에서 더 진전시켜서는 안 된다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장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더 많은 핵을, 더 (성능)좋은 핵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물질이 수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뭔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경고하면서 다시 북한의 핵도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아직 셰익스피어 비극 상황은 아니다"라며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아직 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북한 핵개발을 막을 방법의 하나로 "북한을 의미있는 경제 네트워크에 연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천연가스같이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있는 분야에서 (북한을) 네트워크로 묶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초부터 2011년말까지 북핵 협상을 총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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