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절 피로 극복하려면?
입력 2007-02-16 10:42  | 수정 2007-02-16 13:08
최근 직장인들이 1년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이 '명절'이라는 웃지못할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음식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주부들 뿐 아니라 남자들도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많은 주부들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곤 합니다.

인터뷰 : 이미자 / 주부
- "좀 불공평하죠, 여자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하니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엌일 해야지, 애들 챙겨야지."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심하면 우울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기꺼이 주어진 일을 받아들이고, 명절 후에 자신 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 김철환 / 백병원 가정의학과
- "좋은 생각, 즐거운 생각하면서 심호흡하는게 당장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기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짧고 궂은 날씨가 예상돼 최악의 경우 하루 꼬박 차 안에서 보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모
- "안동이라 한 7시간 걸릴 것 같다. 명절 땐 항상 그러니깐 좀 피곤해도 갔다와야죠."

보통 운전할 때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아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 이용택 /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턱을 바짝 당기고 등받이를 높이 세워서 바짝 기대 운전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좁은 공간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 뿐 아니라 다리에도 피로가 쌓이므로, 자주 무릎을 곧게 펴서 발목 관절을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 함께여서 즐거운 명절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독이 되지 않으려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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