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앨범 발매와 콘서트 일정 연기…"이유는 수록곡들 때문?"

에피톤 프로젝트가 앨범 발매와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인 파스텔 뮤직 측은 "5월 내 발매 예정이었던 에피톤 프로젝트의 3집 앨범 '각자의 밤' 발매를 연기한다"며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부산, 6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발매 기념 콘서트 역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3집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 때문. '난파', '유서'와 같이 밤, 바다, 죽음을 소재로 한 제목의 곡들이 최근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애통함을 전하는 시기에 발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앨범 발매와 함께 단독콘서트 일정도 9월로 연기했다. 공연 예매자들은 예매 수수료를 포함해 전액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세월호 침몰사고 고인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하루빨리 실종자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