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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日에 2-4 석패…디비전1 그룹 B로 강등
입력 2014-04-24 21:30 
한국 아이스하키가 디비전1 B로 강등됐다. 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전성민 기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23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디비전1그룹 A에서 디비전1 그룹 B로 강등됐다. 하지만 일본과의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줬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일본과의 경기에서 2-4(0-3 0-1 2-0)로 졌다.
한국 4패, 일본은 3승1패가 됐다. 한국은 오는 26일 우크라이나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대회 최하위가 확정됐다. 4위 우크라이나와 5위 헝가리 모두 승점 4점씩을 마크 중이다.
이번 대회 상위 두 개팀은 내년 체코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디비전1 그룹 B로 강등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잡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는 디비전1그룹 A 대회를 유치하며 잔류를 위해 힘썼지만 안방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말았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흔들렸다. 우에노 히로키는 경기 시작 1분14초에 좌측 측면에서 슛을 쏴 골로 연결했다. 각이 없었지만 절묘하게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일본은 3분 9초에 야마시타 다카푸미의 슛이 골리 맞고 나오자 다카하시 세이지가 골대 앞에서 이를 밀어 넣었다.
일본은 2골을 넣은 후에도 빠른 역습을 펼치며 한국을 괴롭혔다. 일본은 11분8초에 오른쪽에서 야마시타가 찔러준 패스를 왼쪽에 있던 우에노가 밀어 넣었다. 1피리어드는 3-0. 한국은 9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신상훈 이용준 등이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리 푸쿠푸지 유타카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를 얼마 안 남겨 놓고 2명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일본은 파워플레이를 골로 연결했다. 켈러 애론은 2피리어드 종료 35초를 남겨 놓고 중앙에서 중거리슛을 쏴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 마지막 힘을 냈다. 3피리어드 시작 1분 15초만에 마이클 스위프트가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중거리슛으로 한국팀의 첫 골을 신고했다.
한국은 기세를 탔다. 3분 25분초에 수비수 이돈구가 정면에서 브락 라던스키의 도움을 받아 중거리슛으로 한국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 후반 마이클이 2번 2분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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