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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인 하영민, 고난의 ‘롯데전 3이닝 3실점’ 조기강판
입력 2014-04-24 20:12 
넥센 신인 하영민은 24일 목동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를 마치지 못하고 주자 1,2루에서 조기강판됐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하영민(19)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하영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하영민은 지난 13일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하영민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의 발목을 꽁꽁 묶었다. 이후 당당하게 5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롯데 타자들에게 그의 변화구가 공략 당했다. 하영민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자초했다.
하영민은 젊음의 패기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하영민은 1회초 2사 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졌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박종윤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급격히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실점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하영민은 선두타자 황재균 강민호에게 차례대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규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주자 만루 상황, 하영민은 정훈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불안한 기운은 남아있었으나,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영민은 3회초 1사 이후 히메네스에게 우전안타-박종윤에게 볼넷-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민호와 문규현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영민은 4회 정훈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김문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4회초 무사 주자 1,2루에서 하영민은 조상우와 교체됐다. 조상우는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실점은 그대로 하영민의 몫이 됐다.
4회초 현재 넥센이 롯데에 5-3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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