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탈출 선원들 명백한 증거에도 거짓말…눈물은 연기?
입력 2014-04-24 20:00  | 수정 2014-04-24 20:58
【 앵커멘트 】
세월호 선원들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사고 현장을 가장 먼저 빠져나간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탈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현장에서 가장 먼저 탈출해 목숨을 건진 세월호 선원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세월호 3등 기관사
- "정말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을 묻자 말이 바뀝니다.

무전기를 통해 조직적으로 탈출한 증거가 있는데도 거짓말을 합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세월호 1등 기관사
- "(언제 탈출할 생각을 했나요?) 탈출할 생각은 안 했습니다."

승객을 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황당한 답변만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세월호 1등 기관사
- "(승객 구조에 대해 말씀을 나눴나요?) 어떤 사항인지 아는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배에서 탈출하라고 누가 지시했는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승객 구조 의무를 저버린 선원 11명을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의실험도 준비 중인데, 전문가 여러 명으로 감정단을 꾸려 내일(25일) 첫 회의를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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