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실험 통해 소형 핵탄두 개발
입력 2014-04-24 20:00  | 수정 2014-04-24 21:24
【 앵커멘트 】
북한이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정치적 목적도 있지만, 핵무기를 미사일에 실어 날릴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처음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나라는 1,500kg 정도부터 무게를 줄여나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미사일 탄두 부분에 핵무기를 실어서 쏘기 때문에 가벼울수록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군은 스커드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무게 1,000kg에 지름 90cm 정도는 돼야 핵미사일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고집하는 것도 기술 개발을 통해 핵탄두 크기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의 핵탄두 기술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는 500kg이지만 위력은 12kt에 불과한 인도 핵무기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8년 지하 핵실험을 하루에 세 번이나 해서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인 파키스탄 사례를 볼 때 동시다발적 핵실험을 시도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파키스탄의 예처럼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서너 번의 핵실험을 함으로써 소형화, 경량화 기술이 안정화돼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할 것입니다."

우방인 중국마저 핵실험에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이 결국 핵탄두 개량을 위한 실험을 강행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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