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구 온난화, 설 차례상 바뀐다
입력 2007-02-16 09:27  | 수정 2007-02-16 13:51
벌써 마음은 고향으로 가 계실텐데요.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설 차례상이 변화할 것이라는 이색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설 차례상이 등장했습니다.

차례상에는 특이하게 파인애플과 바나나 등 열대과일이 올라 있습니다.

오는 2100년 지구온난화 여파로 변화된 설날 차례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국 267개 환경, 소비자 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한반도 기후변화가 일상 생활에 미칠 부작용을 경고하면서 정부의 이산화탄소 의무감축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경남 진해시 종합복지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열녀할매 시집전'의 한 장면입니다.

연극 배우들과 관객의 대부분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평소 말조차 못하고 가슴 한 구석에 숨겨놨던 노인들의 성 문제를 속 시원히 다룬 이 공연에 대한 반응은 컸습니다.

무대에 오른 연기자 대부분은 진해시 노인종합복지관 회원으로 연극동아리 '끼'에서 활동하는 60~70대 노인들입니다.

인터뷰 : 오태금(71.진해시 풍호동)
-"노인들이 바로 자신들의 문제인 것처럼
너무 호응이 좋아 연기를 하는 순간에도 관객들의 간절한 눈빛을 느낄 수 있어요."

다루기 힘든 민감한 소재였지만 노인들의 평소 고민을 공감할 수 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 연출가 류은주 (28)
-"어르신들이 행복 앞에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당당히 말하고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이들고 병들면서 쉽게 포기해 버리는 행복한 권리를 당당하게 찾아주고 싶네요."

연극 열녀할매 시집전은 여기저기서 공연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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