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5천가구 공급
입력 2014-04-24 17:08 
대전 관저동 느리울마을 전용면적 82㎡는 2009년 분양전환 가격이 7485만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시세가 1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신흥마을 전용면적 79㎡는 전환 가격이 8998만원으로 최근 시세는 1억5000만원이다. 충남 공주 주공5단지 79㎡는 2010년 전환 가격이 7468만원인데, 올해 들어 1억47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집값 하락 걱정 없는 분양전환 아파트 5330가구가 쏟아진다. 분양전환 아파트는 입주자가 최초 5년간 시세보다 싸게 전ㆍ월세 형태로 살고 그 후에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한양은 전국에 분양전환 아파트 5330여 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LH는 5ㆍ10년 공공임대주택 3160가구를 공급한다. △화성 동탄2(917가구) △시흥 목감(345가구) △논산 내동2(340가구) △대구 옥포(791가구) △광주 효천2(532가구) 등 5개 지구에서는 10년 공공임대주택 2925가구를, 수원 세류2지구에서는 5년 공공임대 2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가격은 보증금 3000만원대부터 1억원대 초반까지 다양하며, 월세 수준을 고려해 선택이 가능하다. LH 공급분은 5년 뒤 감정가격에 따라 매입을 선택할 수 있다.
한양이 세종시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2170가구)는 계약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5년 뒤 감정가와 현재 확정분양가 중 더 싼 가격을 선택할 수 있게 배려했다. 아울러 월세 없이 분양가 66% 수준에서 보증금 상승 없는 전세를 택할 수도 있다.
전용면적 59㎡는 확정분양가가 1억9650만원으로 전세 선택 시 1억3050만원에 입주할 수 있다. 84㎡는 2억6290만원이며 전세금은 1억7290만원이다. 단순 월세 입주는 59㎡가 보증금 3580만원에 월 50만원, 84㎡가 보증금 4960만원에 월 69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한양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 시에 감정가 때문에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며 "계약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부여해 사전에 갈등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영 브랜드 분양전환 아파트로는 호반건설이 6월 충남 아산에 호반베르디움 705가구를, 중흥건설은 11월 전남 순천에 중흥S클래스 149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 컨설팅사 관계자는 "세종시나 신도시 분양전환 주택은 해당 지역 흥행 여부에 따라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로서는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안전하고 유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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