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값 상승 33주만에 멈췄다
입력 2014-04-24 17:08 
전국 아파트값이 33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전ㆍ월세 임대소득 과세방침으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8ㆍ28 대책 이후 9월부터 이어져오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4%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ㆍ경기 지역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3%)은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지역이 0.01%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서며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북 0.15%, 대구 0.11%, 제주 0.07% 상승했으며 전남과 인천은 각각 0.06%씩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07%)는 상승했고 60㎡ 이하(0.00%), 60㎡ 초과~85㎡ 이하(0.00%)는 보합, 135㎡ 초과(-0.09%), 102㎡ 초과~135㎡ 이하(-0.04%)는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금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0.01% 떨어져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이 0.03% 떨어져 다시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 주 원인이다. 특히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6주 연속 전세금이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 부산, 충남을 중심으로 0.04% 올라 전국 아파트 전세금(0.01%)은 8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대구(0.19%), 부산(0.08%), 충남(0.08%) 등은 상승했고 세종(-0.48%), 전남(-0.23%) 등은 내렸다.
전세금은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공급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값이 떨어져 상승세가 둔해진 것으로 보인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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