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침몰] `케밥` 만드는 터키 자원봉사자…"형제의 나라, 돕고싶다"
입력 2014-04-24 16:27  | 수정 2014-04-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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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자원봉사자들이 세월호 여객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실내 체육관 앞에서 무상 급식 지원의 일환으로 케밥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의 부스 앞에는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들은 지난 1999년 터키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찾아왔던 한국 자원봉사자들을 기억하고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고 전했다.
터키 자원봉사자중 한 명인 에네스 카야(31)씨는 "터키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에 사는 터키인들이 십시일반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도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준비한 식사 한끼를 드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한국인 남성은 "모두 10년 이상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다" 며 "사고 소식을 듣고 케밥으로라도 돕고 싶다는 마음에 함께 진도로 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케밥을 체육관 안까지 직접 나르면서 5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벌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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