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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박주영 특혜 아냐…훈련 지원 당연”
입력 2014-04-24 15:18 
박주영이 24일 파주NFC에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박주영(29·왓포드)이 특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4일 재활 및 훈련이 필요한 박주영에게 장소 등을 축구협회가 제공하는 건 특혜라고 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이날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몸 마들기에 들어간다. 1주일여 동안 기본 체력을 끌어올린 후 외부로 나가 실전 경기 감각을 키울 계획이다.
문제가 된 건 박주영의 현 주소다. 현재 대표팀 소집 기간이 아니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예비 엔트리 30명은 오는 5월 9일 확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다. 박주영은 그 30명에 들어갈 후보 1명일뿐이다.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는 들어가 있겠지만 최종 결정된 건 없다.
그리고 박주영은 부상 치료차 국내에 들어왔다. 그런 가운데 박주영만을 위한 훈련을 한다는 건 파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장소도 연령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는 파주NFC이며, 훈련을 돕는 이도 개인 트레이너가 아닌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다. ‘황제 훈련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 관계자는 박주영은 5월 12일 파주NFC에 입소할 소집 명단 후보 중 1명이다. 그렇다고 (축구협회가)나 몰라라 할 수도 노릇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갈지 모르는)국가대표 선수에게 훈련 장소 등을 제공하는 건 당연하다. 특혜는 아니다. 다른 해외파가 박주영과 같은 경우라면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주영이 시즌 막바지 귀국해 부상 치료를 받고 재활 훈련을 받는데 축구협회가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박주영이 왓포드(임대 소속팀), 아스날(원 소속팀)과 이를 놓고 최종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개인 의사이지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나 축구협회가 나서서 박주영의 복귀를 종용한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왓포드도 올 시즌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5월 3일까지 박주영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 5월 3일을 기준으로 박주영의 조기 귀국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주영은 이에 대해 왓포드 및 아스날의 허락을 받았으며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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