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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 나선 래퍼 '산이'…19금 가사로 방송 불가 판정
입력 2014-04-24 14:49 
산이 티저/ 사진=브랜뉴뮤직


래퍼 산이(San E)의 새 싱글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 일부 가사가 남녀의 성관계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KBS에서 방송부적격 노래로 분류됐습니다.

24일 KBS 음반심의 정보에 따르면 산이의 '보디 랭귀지'는 방송이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해도' '위에서 아래 뒤에서 앞에서 갖가지 해 단추 풀고 가슴 대봐' '내 위 올라타 들썩들썩 체위' 등 노랫말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세월호 참사 애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산이가 음원 발매를 무기한 연기해 당분간 공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산이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기약은 없지만 훗날 같은 곡이 발표되더라도 가사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브랜뉴뮤직 측은 지난 15일 공식 SNS에 기존 산이의 노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가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브랜뉴뮤직 측은 '난 한 마리의 말, 내 위 올라타' '벌써 땀범벅 따로 운동 안해도 돼, 네 옷 아님 안 베껴 딴 건 안 표절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침 바르고 싶어' 등 사랑하는 남녀가 몸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가사 공개와 동시에 티저 이미지도 화제가 됐습니다. 티저 이미지 속 산이는 상반신을 탈의한 채 자는 듯 누워 있고 그의 옆에는 머리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습니다.

한편 산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섭니다. 대한나눔복지회가 진행하는 모금 활동으로 산이는 앞서 이 단체에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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