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조타수 "해경 구조선에서 지켜봤으니 현장에 남았던 것" 주장
입력 2014-04-24 13:13  | 수정 2014-04-24 16:06
세월호 참사/ 사진=MBN


세월호 조타수가 "해경 구조선에서 침몰을 봤으니 끝까지 현장에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3일 선장 등과 함께 배에서 탈출한 조타수 남성은 침몰 이후 몇 시간이 지난 16일 오후 후송된 목포의 한 병원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수학여행 중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상당수 선내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배를 탈출했습니다.

도망칠 때 어떤 판단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있으니 현장에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가 선수만 남기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해경 구조선 위에서 지켜 본 것이 "끝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해경의 배가 향하고 있으니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대기하라"는 내용의 선내 방송을 했을 것이라고 사고 발생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해경의 구조선에 탄 것은 자신들이었습니다.

바다에서 구조됐느냐고 묻자 "바다에는 빠지지 않았다. 해경 구조선에 옮겨 탔다"고 말하는 이 남성에게서 외상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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