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참사] "자원봉사자 참여 제한, 송구"
입력 2014-04-24 11:46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관련, 민간인 자원봉사자 참여 제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날 대책본부는 "기존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 분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며 "현지 작업을 참관하는 희생자 가족 대표의 요청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입수 기회를 제공했으나 현재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실적은 없다"며 "34개 단체에서 343명이 현장에 방문해 16명이 물에 입수했으나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10분도 채 안 돼 나오거나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많은 분들이 생업을 제쳐놓고 현장에 오셨으나 참여 기회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현지 작업을 감독하는 해경 요원이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인에게 확인 결과 자원봉사자 참여 중단 결정을 모르고 돌아온 민간잠수사가 다시 배를 타고 접근해 밧줄을 던지려 하자 '이 사람이 왜 허락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을 모시고 왔냐'고 질책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갈등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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