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부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정부를 대신해 선박 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한국선급의 전 임원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24일 오전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국선급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전 현직 임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선급 본사는 2월 세월호의 선박안전검사를 하면서 '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목포에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지난 21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1960년 설립된 한국선급은 해양수산부 관료들이 퇴직 후 대거 취업하면서 '해양수산부 마피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은 해운업계와 유착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