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팽목항]사고 9일째…"희망의 끈 안 놓는다"
입력 2014-04-24 09:50  | 수정 2014-04-24 11:19
【 앵커멘트 】
사고 발생 9일째입니다.
여전히 생존자 소식은 없는 가운데 희생자 숫자가 실종자 숫자를 넘어섰습니다.
오늘로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끝남에 따라, 오늘 최대 인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서정표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밤사이 수색 작업이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생존자 소식은 없군요?

【 기자 】
수색작업은 밤사이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안타깝게도 희생자 수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시신 9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 희생자 수는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밤사이 발견된 시신들도 대부분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린 가족들은 시신이 인양될 때마다 오열했습니다.


【 질문2 】
오늘이 수색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구조팀이 오늘 4층 중앙 객실을 집중 수색하는데요.

아무래도 3백명 넘는 학생들이 탔던 객실인만큼 실종자들이 대거 몰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팽목항도 어느 때보다 의료진과 자원봉사단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과 실신이 계속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시신 180여 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임시 시신 안치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 질문3 】
오늘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전국 각지에서 희망의 메시지나 구급품 등이 끊이지 않고 있죠?


【 기자 】
이곳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9일째지만, 에어 포켓이 있으면 생존가능성이 있는 만큼 바닷속 한가운데에 내 아들, 내 딸이 살아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적 같은 생존자가 있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배완호
영상편집: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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