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씨티銀 지점폐쇄 반대`변호인`
입력 2014-04-24 09:25  | 수정 2014-04-24 09:53

대규모 정리해고를 둘러싼 한국 씨티은행 노사의 법정 다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노조측 '변호인'으로 나선다.
24일 은행·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44)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은행지점 폐쇄 금지 가처분신청'심문에서 노조를 위해 변론한다.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재임시인 2003년 딸 정연씨(39)와 결혼했다.
국내 190개 지점중 3분의 1인 56개 지점을 폐쇄하겠다는 씨티은행의 '영업점 합리화 계획'을 중지시켜 달라며 노조가 제기한 가처분신청 사건을 수임한 것.
노조의 가처분 신청은 5월 9일로 예정된 씨티은행의 수원역·경서동·도곡매봉·압구정미성·이촌중앙 등 5개 지점의 폐쇄작업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8일 국내 190개 지점중 약 3분의 1인 56개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처분 신청대상 5개 지점은 이중 먼저 폐쇄될 운명의 지점들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이들 5개 지점에 이어 신용산·신기·종로·간석동·용현동·이매동·정자동·부천서(西)·계산동·부산 등 10개 지점을 5월 23일 추가 폐쇄할 방침이다.
한편 곽 변호사의 상대는 국내 최대의 법무법인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노조는 "사측이 김앤장에 수억원의 성공보수 지급을 약속했다"면서 "650명 구조조정에 5억원, 500명 구조조정성공에 1억원을 지급키로 한 계약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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