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생명 소소한 지분 변화, 이유는?
입력 2014-04-24 08:49  | 수정 2014-04-24 08:51

우리투자증권은 24일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삼성화재 지분을 삼성생명이 매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그룹 내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에서 단순화시킬 수 있는 지분의 정리로 보이는 소소한 지분 변화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삼성생명은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삼성화재 보통주 29만8377주(0.63%)를 주당 23만8500원(총 711억원)에 장내 취득할 것을 결의했다.
이로써 삼성화재에 대한 삼성생명 지분율은 10.98%(520만4095주)로 확대됐다.

같은 날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제일기획, 삼성SDS 등 4개사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전량(328만4940주, 1.64%)을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처분할 것으로 공시했다. 타 계열사로의 매각은 아니며, 처분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였다.
한 연구원은 "이번 지분 변화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의 전초전 또는 본격적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보지는 않는다"며 "향후 있을 수도 있는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운신의 폭을 넓히는 효과 등 그룹의 마이너한 지배구조 변화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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