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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책임" 공방 비화
입력 2007-02-15 19:47  | 수정 2007-02-15 19:47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알맹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불똥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튀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막상 뚜껑이 열린 이른바 이명박 X 파일은 검증할 가치조차 없다는게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와 이 전 시장측 판단입니다.


인터뷰 : 정두언 / 의원(이명박 캠프)
- "할 말이 없다. 당이 더 단합해야 할 때다. 이 전 시장은 당의 단합에 앞장 설 것이다."

피해자 입장이 된 이명박 전 시장측은 거센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정인봉 변호사가 특보로 활동했던만큼,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윗선의 지시에 의한 공작정치'라는 표현도 동원됐습니다.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박근혜 전 대표측도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오히려 싱거운 폭로내용이야말로 박 전 대표와의 무관함을 반증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경환 /의원(박근혜 캠프)
- "그동안 박 전 캠프에서 계획적이고 음모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그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에는 사과를 해야 한다."

'검토 가치 없다'는 결론을 서둘러 내린 경선준비위가 이 전 시장을 일부러 감싸고 돈다는 푸념도 내놨습니다.

검증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의 거리는 이미 너무 멀어졌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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