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잠수병이 복병…"잠수사 일부 마비증세 보여.."
'잠수병'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 사고 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이 '잠수병'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구조·수색 작업을 위해 투입된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 10명이 마비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청해진함과 평택함 내에 마련된 체임버에서 감압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에는 해군 UDT 소속 A 상사가 두통과 팔 마비 증상으로 상당 시간 감압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잠수병은 깊은 바다에서 잠수부들이 압축된 공기를 마시는 과정에서 몸속으로 들어간 질소가 원인입니다.
심할 경우 심장마비, 호흡 곤란을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5년 이상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심해 구조활동을 했던 한 전문가는 "지금 상황이 시급하니까 잠수사들이 매뉴얼을 지키며 수색활동을 할 수 없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는 것이 잠수사들의 유일한 매뉴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비타민과 영양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잠수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하며 수색작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잠수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잠수병', 구조 하시는 분들도 이제 몸 조심하세요" "세월호 침몰 '잠수병',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세월호 침몰 잠수병, 수색 요원들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