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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연승 종료…오승환은 이틀째 휴식
입력 2014-04-23 21:11 
2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만루 주니치 모리노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오시마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나고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나고야) 안준철 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팀의 패배로 이틀째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신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이날 요코하마전을 승리한 요미우리게 반경기 뒤진 3위로 주저앉게 됐다.
경기는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와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켄신의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투수는 6회까지 무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한신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한신은 4회와 6회 두 차례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6회에는 1사 후 마우로 고메즈의 볼넷과 맷 머튼의 2루타,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 놓고도 뒤 이어 나온 후쿠도메 고스케와 우메노 류타로가 모두 내야 플라이에 그치며 안타깝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결국 위기 뒤의 찬스라고 주니치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모리노 마사히코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린 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해 3-0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신은 7회와 8회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병살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노려 주니치는 8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아라이 료타의 솔로포로 영봉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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