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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극장가 외화강세 이어갈까
입력 2014-04-23 18:44 
[MBN스타 손진아 기자]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던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23일 개봉했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2)와 ‘다이버전트 등 외화가 주름 잡고 있는 4월 극장가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거미인간 파워를 과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분)이 시리즈 사상 강력한 적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분)와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전편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액션을 선보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의 성장과 로맨스, 그리고 더욱 강해진 악당 캐릭터의 등장으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의 영화 예매순위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예매율 55.7%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예매율 4.94%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이버전트는 예매율 4.89%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예매율 4.2%로 4위에 자리했으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예매율 3.9%로 5위를 기록, ‘캡틴 아메리카2는 예매율 3.3%로 6위에 자리 잡았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캡틴 아메리카2와 ‘다이버전트가 정상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경쟁작들을 꺾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마블코믹스가 가장 젊고 가장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의 등장을 알리면서 슈퍼히어로 마니아들은 물론 그동안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접해오던 영화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영화 속 한국음식 등장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 중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은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 분)과 함께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하며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마크 웹 감독은 한국 음식이 영화 속에서 언급되는데, 한국판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른 시장에서도 대체 안하고 나온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 음식을 홍보한다고 보면 되겠다”고 밝혔다.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한국 음식은 일부러 넣은 것이 아니라 진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히어로 캐릭터의 고뇌, 책임감 등 한층 깊어진 심리적 묘사와 더 강해지고 개성 넘치는 악당들의 향연이 담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과연 한국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통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배급사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활강 액션이 영화의 흥미를 더한다. 특히 3D로 봤을 때 쾌적한 영화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다른 영화도 3D로 보면 더욱 생동감 있고 재미를 더하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이 진짜 날아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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