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묵념''류현진'
류현진(27·LA다저스)은 선발 경기 시작 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LA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에 앞서 모자를 벗고 묵념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미국 국가 연주에 앞서 관객들에게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도하자"며 모두 기립하라는 안내를 했다.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는 담요를 두른 채 바다를 바라보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나왔으며 류현진은 모자를 벗어 가슴에 안고 경건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안위를 빌었다.
3만여 관중과 양팀 선수단 역시 약 1분 동안 이어진 묵념 시간 동안 숙연한 표정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묵념은 선발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고 지난 21일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돕기 모금 사인회를 여는 등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류현진 묵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묵념, 묵념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류현진 묵념, 왠지 가슴이 찡하네" "류현진 묵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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