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와 불안한 세계 경기 상황에도 적극적 비용 축소 노력과 원가 절감을 통해 매출액 5조5877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8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투자세액공제 관련 이연 법인세 자산 감액의 일시 반영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이번과 같은 일시적, 대규모 감액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1조149억원(EBITDA 이익률 18%)으로 나타났다.
1분기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83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1%, 모니터용 패널이 20%, 모바일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2%, 태블릿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1분기말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94%, 순차입금 비율 1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 제품 라인업과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등 OLED TV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PS,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LTPS기반 소형 LCD, Plastic OLED 등 차별화 기술 확대 등 미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1분기에는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판가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TV 대면적화 추세로 출하면적이 10%대 초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판가 안정세와 함께 제품별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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