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배한성 “아버지 월북에 생계 책임졌다” 어린 시절 고백
입력 2014-04-23 11:28 

성우 배한성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배한성은 우리 아버지는 내가 4살 때 월북하셨다. 서울대학교를 다녔던 분인데, 정치적 성향 때문에 월북했다”라며 혼자남은 어머니는 부잣집에서 공주처럼 자란 분이었다. 돈이 떨어지니까 가만히 계시더라. 어떻게든지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여느 어머니들과는 달랐다”라고 전했다.
성우 배한성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벌어서 쌀을 사고 연탄을 사지 않으면 안 됐다. 당시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신문 배달이나 가정교사 등으로 쌀과 연탄을 사 겨우 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뭘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었지만 나에게 영화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분이다”라며 피난을 가서도 어머니가 어린 시절 본 영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그때부터 성우를 하려고 했었는지 그때 그 이야기가 정말 재밌었다”라며 어머니가 꿈을 심어주셨고, 목소리 재능을 물려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배한성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한성, 안쓰럽다” 배한성, 아버지 최고시다” 배한성, 그런 사연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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