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지난 시즌 FA컵 결승을 비롯해 중요한 길목에서 자주 만나고 있는 전북과 포항이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2014년에는 ACL 16강 토너먼트에서 두 팀의 인연이 성사됐다.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2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미 E조 1위가 확정된 포항스틸러스와 16강에서 격돌하는 매치업이 짜여졌다. 포항은 23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만남이다. G조와 E조 1,2위 클럽들이 크로스로 16강에서 만나게 되는 과정상 전북과 포항이 일찌감치 조우하는 그림은 충분히 예상이 됐다. 포항은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를 결정지었고, 전북이 지난 5차전 요코하마 원정에서 1-2로 역전패 하면서 2위 확률이 높아졌다. 최종 결정은 22일 멜버른전에서 내려졌으나 두 팀 모두 내심 준비하고 있었을 일이다.
서로 껄끄러운 매치업이지만, 최근의 흐름만 볼 때는 전북이 더 부담이다. 전북은 최근 4번의 만남에서 포항에게 모두 패했다. 전주성 안방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포항에게 PK 승부 끝에 우승컵을 내줬고, 올 시즌 첫 만남이던 지난 3월26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장소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껄끄러운 쪽은 전북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멜버른전 직후 최강희 감독은 포항과의 만남에 대해 어차피 만나야할 팀이고, 꺾어야할 상대”라는 뜻을 전했다. 최 감독은 우선 16강부터는 토너먼트 경기이고 180분을 나눠서 써야하는 경기다.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경기”라는 말로 ACL 토너먼트 경험이 많은 자신들에 비해 포항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이어 우리 팬들도 잘 알고 있다. 최근 홈에서 포항에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FA컵 결승의 아픔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로 각오를 다진 뒤 포항이든 광저우든, 어느 팀이든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만나야하는 팀이다. 일찍 만나는 게 낫다”는 말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과정에 누구를 상대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는 뜻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이동국 역시 같은 목소리를 전했다. 이동국은 포항을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하지만 부담은 포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드러낸 뒤 하지만 결국은 좋은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말로 극복해야할 대상이라는 뜻을 전했다.
K리그 클럽끼리의 첫 만남이 될 두 팀의 첫 경기는 오는 5월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lastuncle@maekyung.com]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2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미 E조 1위가 확정된 포항스틸러스와 16강에서 격돌하는 매치업이 짜여졌다. 포항은 23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만남이다. G조와 E조 1,2위 클럽들이 크로스로 16강에서 만나게 되는 과정상 전북과 포항이 일찌감치 조우하는 그림은 충분히 예상이 됐다. 포항은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를 결정지었고, 전북이 지난 5차전 요코하마 원정에서 1-2로 역전패 하면서 2위 확률이 높아졌다. 최종 결정은 22일 멜버른전에서 내려졌으나 두 팀 모두 내심 준비하고 있었을 일이다.
서로 껄끄러운 매치업이지만, 최근의 흐름만 볼 때는 전북이 더 부담이다. 전북은 최근 4번의 만남에서 포항에게 모두 패했다. 전주성 안방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포항에게 PK 승부 끝에 우승컵을 내줬고, 올 시즌 첫 만남이던 지난 3월26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장소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껄끄러운 쪽은 전북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멜버른전 직후 최강희 감독은 포항과의 만남에 대해 어차피 만나야할 팀이고, 꺾어야할 상대”라는 뜻을 전했다. 최 감독은 우선 16강부터는 토너먼트 경기이고 180분을 나눠서 써야하는 경기다.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경기”라는 말로 ACL 토너먼트 경험이 많은 자신들에 비해 포항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이어 우리 팬들도 잘 알고 있다. 최근 홈에서 포항에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FA컵 결승의 아픔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로 각오를 다진 뒤 포항이든 광저우든, 어느 팀이든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만나야하는 팀이다. 일찍 만나는 게 낫다”는 말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과정에 누구를 상대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는 뜻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이동국 역시 같은 목소리를 전했다. 이동국은 포항을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하지만 부담은 포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드러낸 뒤 하지만 결국은 좋은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말로 극복해야할 대상이라는 뜻을 전했다.
K리그 클럽끼리의 첫 만남이 될 두 팀의 첫 경기는 오는 5월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lastuncl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