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학생들 침실인 3층과 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박승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점검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희생자 인도 관련 사항과 관련해서는 "사고대책본부와 희생 학생 가족 대표 위원회가 어제 합의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 학생 및 선생님 장례 준비안을 부처별로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 운영하며 신속한 간이 검안 검시를 위해 검사 2명과 검안의사 11명을 배치한다고 전했습니다.
DNA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족들의 요구와 편의를 위해 소지품, 인상착의를 통해 간이인도절차 시행있으나 이로 인해 일부 희생자의 인도 착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가고 사례 발생시에도 희생자와 가족을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희생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군수송 활용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상자 및 가족치료관련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부 등 구조활동 참여자의 부상 치료를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료범위는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모두 포함하며 보건복지부에서 치료비용을 사전에 지급하고 전액 국비로 사후 정산할 계획입니다.
이어진 브리핑에서 고명석 대변인은 "어제는 학생들이 침실로 사용했던 3,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펼쳤다"며 "그 결과 4층 선미 다인실에서 다수의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상에서는 해경 해군 함정 외에도 저인망 등 어선들을 외곽에 배치하여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관절 해저로봇과 영상음파탐지기를 구조작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어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대한 다양한 장비와 수단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오늘도 풍속과 파고 등 기상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3층과 4층 전반에 걸쳐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고 수색 계획을 알렸습니다.
어제 3층 식당칸에 들어가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기대하던 것과는 반대로 사망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사고 일주일이 지나니까 이제서야 뭔가 이루어지는 기분이 드네" "세월호 침몰 참사, 빠른 수색 부탁합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 다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