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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두 번째 시즌서 마침내 '공룡'이 되다
입력 2014-04-23 07:12  | 수정 2014-04-23 07:31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3루에서 나성범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친 후 박민우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미래 나성범(25)이 두 번째 치르는 1군 시즌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약 2년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서운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나성범은 23일 현재 2014 프로야구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75타수 26안타) 5홈런 13타점 출루율 3할8푼8리 장타율 5할8푼7리를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4할3푼8리로 매우 높다.
타격 각 부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성범은 최다안타 2위, 홈런 공동 2위, 타율 7위, 득점권 타율 공동 8위 장타율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 2라운드에 NC에 지명된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했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나성범은 2013 시즌 1군 무대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 12도루 장타율 4할1푼6리를 마크했다.
나성범은 2013 시즌을 앞두고 손바닥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5월7일 마산 한화전에서 늦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건강한 몸 상태로 출발한 2014 시즌 나성범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좌타자인 나성범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2013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2할4푼5리에 그쳤던 나성범은 올 시즌 3할7푼8리로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우투수 상대 타율도 2할3푼2리에서 2할7푼8리로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도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때려낸 나성범은 2014 시즌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2일 문학 SK전서 나성범은 7회 2사 1,3루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쳐주고 있다.
나성범은 NC의 간판 선수를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나성범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성범이 시즌 초반 팀의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N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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