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X 파일 제출
입력 2007-02-15 14:00  | 수정 2007-02-15 14:56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적 검증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던 박근혜 전 대표측의 정인봉 변호사가 일단 자료만 당에 제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기자회견은 취소됐습니까 ?

오늘은 하지 않지만 설 이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측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는 잠시전인 오후 2시 40분 이명박 전 시장의 도덕적 검증자료를 당에 제출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 당 경선관리위원회 김수한 위원장으로부터 자료제출 요구서를 받았다며 이를 전달하기 위해서 국회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자료와 관련한 기자회견은 당의 검증과정을 지켜보고 설 이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 오후 4시 열리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출석요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명기회가 없어서 먼저 자료만 제출한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위가 출당조치까지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죽고 한나라당이 산다면 출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무성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적 검증에 대한 자료는 일단 당에 제출되면서 이제 공개여부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이 전 시장측에서도 강력 대응하면서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정인봉 변호사의 자료제출과 관련해 잠시전 2시부터 긴급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당에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정 변호사가 발을 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측에도 함정을 파놨기 때문에 발을 빼는 것이라며 이후 기자회견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효력은 약했지만 당지도부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집안싸움이 동네싸움이 되고 애들싸움이 어른싸움이 된다며 대선후보에게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비쳐지면서 과반이상이 분열을 걱정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당내에서는 검증기구가 발족해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각 대선후보측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당내 검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X 파일 제출에 대해 한나라당이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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