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은 세월호 정비나 수리가 부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동안 지적했는데요.
해당 정비업체를 찾아가보니, 주택가에 관련 시설도 부실한데다, 업체 임원이 청해진해운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연 수리가 제대로 됐을지, 박통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주택가.
패널로 지어진 이 건물은 세월호 내부 수리와 정비를 맡았던 업체의 주소지입니다.
천장 누수나 식당 기기 수리, 파이프 용접 등 선박 정비를 도맡다시피 한 업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변 어디에도 정비 흔적은 찾을 수 없고, 건축물대장에는 용도가 단독주택으로 올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람도 없고, 가끔 아줌마들만 5명~6명 왔던 것 같고. 주변 주택들과도 별개인 것 같고."
기업 업종은 부동산업부터 건축업, 무역업 등을 망라하고 있어 정체도 불분명합니다.
등기 임원의 면면은 더 심각합니다.
이 업체의 상무이사에 청해진해운 대표가 버젓이 올라 있고,
두 명의 대표이사도 청해진해운 모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계열사 임원, 혹은 주주를 맡고 있습니다.
선박 정비와 수리가 사실상 한 지붕 아래서 이뤄진 겁니다.
문제는 수리가 얼마나 제대로 이뤄졌느냐입니다.
사고 2주 전, 이 업체는 세월호 선박에 들어가는 차량 고정 장치를 2백 개나 제작한 것으로 수리문서에 나와있지만, 청해진해운 측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청해진해운 관계자
- "디링은 종합회사에서 공급해줬는데? (근데 왜 OOO라고 돼 있죠?) 그래요? 다른 걸 가져다 썼나?"
잦은 고장과 수리, 여기에 미심쩍은 수리업체의 임원구성까지, 세월호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은 세월호 정비나 수리가 부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동안 지적했는데요.
해당 정비업체를 찾아가보니, 주택가에 관련 시설도 부실한데다, 업체 임원이 청해진해운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연 수리가 제대로 됐을지, 박통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주택가.
패널로 지어진 이 건물은 세월호 내부 수리와 정비를 맡았던 업체의 주소지입니다.
천장 누수나 식당 기기 수리, 파이프 용접 등 선박 정비를 도맡다시피 한 업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변 어디에도 정비 흔적은 찾을 수 없고, 건축물대장에는 용도가 단독주택으로 올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람도 없고, 가끔 아줌마들만 5명~6명 왔던 것 같고. 주변 주택들과도 별개인 것 같고."
기업 업종은 부동산업부터 건축업, 무역업 등을 망라하고 있어 정체도 불분명합니다.
등기 임원의 면면은 더 심각합니다.
이 업체의 상무이사에 청해진해운 대표가 버젓이 올라 있고,
두 명의 대표이사도 청해진해운 모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계열사 임원, 혹은 주주를 맡고 있습니다.
선박 정비와 수리가 사실상 한 지붕 아래서 이뤄진 겁니다.
문제는 수리가 얼마나 제대로 이뤄졌느냐입니다.
사고 2주 전, 이 업체는 세월호 선박에 들어가는 차량 고정 장치를 2백 개나 제작한 것으로 수리문서에 나와있지만, 청해진해운 측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청해진해운 관계자
- "디링은 종합회사에서 공급해줬는데? (근데 왜 OOO라고 돼 있죠?) 그래요? 다른 걸 가져다 썼나?"
잦은 고장과 수리, 여기에 미심쩍은 수리업체의 임원구성까지, 세월호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