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세월호 참사 애도…행사 축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세월호 애도에 동참하며 예정된 행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22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서 공식일정과 이벤트 등을 조정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에 변경된 주요 행사들은 1년 여 동안 많은 스태프들이 전력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지만, 전 국민이 애통해하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변경, 조정됐다"며 "일부 행사들이 변경됐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영화제의 본령인 영화 상영을 중심에 두고 영화제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영화제는 5월 1일 개막식, 5월 7일 시상식에 예정됐던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개막식·시상식 이후 치러지는 리셉션 행사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개막식 장소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내부에서 간소한 무대인사로 대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연 이벤트 중 5월 6일 예정된 '지프, 관객과 만나다'(관객파티)와 축제 전일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었던 거리공연 'Busking in JIFF'를 취소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따라 총 20개 팀의 31회의 거리공연이 취소됐고, 3개 정도의 공연만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모든 영화를 상영하기 전에 틀어지는 공식 트레일러(영화제 기간 동안 330여 회 상영)에 추모의 메시지를 포함시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애도의 마음을 나누기로 했다.
야외 행사들을 대거 조정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상영에 집중하는 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GV와 시네마클래스, 마스터클래스, 상영작 관련 토크, 야외무대 행사는 변동 없이 치러지며 행사 일정과 관련해 추후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따로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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