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참사] 고대 안산병원 "학생들, 내일부터 퇴원 가능"
입력 2014-04-22 16:28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세월호 침몰사고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상태가 호전돼 23일부터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상훈 고대 안산병원장은 22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입원 학생 상당수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외래 관찰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80∼90%는 이르면 내일(23일)부터 개별적으로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대 안산병원에는 학생 74명과 성인 환자 8명(필리핀 국적 2명·실종 학생 보호자 2명) 등 82명이 입원해 있다.
병원은 상태가 호전된 80∼90%는 개별적인 면담을 통해 내일부터 퇴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퇴원을 원하는 학생들도 병원 밖에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하며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센터나 지역사회와 연계된 상태임이 확인돼야 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차 병원장은 "장기적인 입원생활이 또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신속히 학교와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후유증 예방에 중요해 퇴원을 고려하는 것"이라며 "퇴원후에도 외래진료를 통해 주기적인 심리상담과 검사,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까지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원 학생 10∼20% 정도는 아직 불면이나 우울증상으로 약물치료를 받거나 심층상담을 받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7명과 고대의료원 파견 포함 정신건강 전문의 10명, 임상심리사 5명이 상주하며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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