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원 전용 통로, "승객은 움직이지 말라더니"
입력 2014-04-22 16:20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일부 선원들이 선원 전용 통로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1일 기관장 박모(54)씨, 일등 항해사 강모(42)씨, 신모(34)씨, 이등 항해사 김모(47)씨 등 선박직 선원 4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기관장 박씨는 조사 과정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 선원들에게 전화해 탈출을 지시한 다음 선원들만 다니는 통로를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선원 전용 통로는 배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기관실과 위쪽에 있는 선실을 연결하는 통로로 일반 승객들은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본부는 "일부 선원이 무전기를 들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고 탈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원 전용 통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원 전용 통로, 승객을 두고 이럴 수 있나" "선원 전용 통로, 직업 윤리를 지킵시다" "선원 전용 통로, 철저히 더 조사해주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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