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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청담동 교회 문 닫아…'변호인' 영화 관련 "빨갱이" 발언 때문?
입력 2014-04-22 11:39 
서세원/사진=MBN


목사 안수를 받고 자신이 세운 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해 온 코미디언 서세원이 이달 초 교회의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향후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 청담동의 모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펼쳐 온 서세원은 이달 13일부터 이를 중단했습니다. 서울 청담동의 교회는 13일에 이어 20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 연예 관계자는 21일 "사실상 교회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서세원은 미국의 한 신학교육원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2011년 11월 서울 청담동의 모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곳은 서세원이 세운 교회로 신도수는 100명이 채 안됐지만 서세원은 3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예배를 이끌어 왔고 아내 서정희는 이 교회 전도사로 활동해왔습니다.


현재 서세원은 목회 활동 뿐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오던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출 준비도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세원은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등과 손잡고 '애국프로덕션'이라는 제작사를 차려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는 올해 2월 관련 제작보고회를 열고 당시 흥행 중이던 또 다른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엄에서 영화 '변호인'의 흥행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인사들에 이어 연단에 올라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정신 안 차리면 자녀들이 큰일 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서세원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세원, 이 분도 좋은 소식은 안들리네" "서세원, 경제적 어려움이 심했나" "서세원, 목사 된줄도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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