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실종자 가족 행세하는 선동꾼 있다"…조작 밝혀져 '일파만파'

권은희 의원 "실종자 가족 행세하는 선동꾼 있다"…조작 밝혀져 '일파만파'

'권은희 의원'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은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실종자 가족의 사진을 게시해놓고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빰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자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하는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다"고 해당 영상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선동꾼이라며 함께 게시된 밀양송전탑 권 모 씨의 사진은 '덧씌운' 사진으로 다른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리꾼들이 해당 사진이 학부모 동영상의 한 장면을 덧씌운 흔적이 있는 '조작'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권 의원이 선동꾼이라고 매도한 해당 사진에 나온 인물들은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학생의 실제 가족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 의원은 논란이 일자 "자세히 못살펴 죄송하다"며 글을 삭제했으나 선동꾼으로 몰린 권 씨는 권 의원을 처벌하겠다고 알려집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 권 씨(43, 여)는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은희 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권은희 의원, 세월호 침몰 가뜩이나 민감한데" "권은희 의원, 안 그래도 마음 아픈 가족들인데" "권은희 의원, 유가족들 더 상처받았겠다" "권은희 의원,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잘 살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