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가 침몰할 때 탑승해 있던 학생 하나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침몰사실을 신고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해경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급 신고를 한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가 어디냐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 기자 】
해양경찰은 세월호가 오전 8시58분에 침몰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오전 08시 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8해리…."
하지만, 6분 전인 8시 52분. 이미 전남 119상황실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습니다.
그렇다면, 6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먼저 상황을 파악하던 119상황실은 해경으로 연결해 3자 통화가 이뤄집니다.
119는 해경에 휴대전화의 위치를 알려주지만, 해경은 신고한 학생에게 경도와 위도를 알려달라고 묻습니다.
듣고 있던 상황실근무자가 선원이 아닌 탑승객이라고 알려줬지만, 해경은 다시 GPS 위치를 물어봅니다.
출항시간과 장소에 이어 배 이름까지 묻던 해경은 상선인지 어선인지를 요구합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반복하지만, 전화번호가 맞는지 옆에는 누가 있는지 질문을 이어갑니다.
선박 관제센터에 배 이름만 대면 위치를 알 수 있었지만, 신고한 학생만 붙들고 시간낭비를 한 겁니다.
해경이 첫 신고시각을 6분 늦게 발표한 이유 역시 이 같은 비상식적인 대응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세월호가 침몰할 때 탑승해 있던 학생 하나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침몰사실을 신고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해경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급 신고를 한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가 어디냐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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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해양경찰은 세월호가 오전 8시58분에 침몰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오전 08시 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8해리…."
하지만, 6분 전인 8시 52분. 이미 전남 119상황실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습니다.
그렇다면, 6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먼저 상황을 파악하던 119상황실은 해경으로 연결해 3자 통화가 이뤄집니다.
119는 해경에 휴대전화의 위치를 알려주지만, 해경은 신고한 학생에게 경도와 위도를 알려달라고 묻습니다.
듣고 있던 상황실근무자가 선원이 아닌 탑승객이라고 알려줬지만, 해경은 다시 GPS 위치를 물어봅니다.
출항시간과 장소에 이어 배 이름까지 묻던 해경은 상선인지 어선인지를 요구합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반복하지만, 전화번호가 맞는지 옆에는 누가 있는지 질문을 이어갑니다.
선박 관제센터에 배 이름만 대면 위치를 알 수 있었지만, 신고한 학생만 붙들고 시간낭비를 한 겁니다.
해경이 첫 신고시각을 6분 늦게 발표한 이유 역시 이 같은 비상식적인 대응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