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조타수 키 잡지 말라 했다"
입력 2014-04-21 20:01  | 수정 2014-04-21 20:57
【 앵커멘트 】
애초 세월호를 몰기로 했다가 휴가를 떠났던 원래 선장은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은 조타수의 조타실력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예 키를 잡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이상하게 키가 많이 돌았다는 세월호 조타수 조 모 씨.

▶ 인터뷰 : 조 모 씨 / 세월호 조타수(지난 19일)
- "제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하지만, 조 씨의 조타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됩니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 모 씨가 조사 과정에서 조타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말을 잘 안 듣는 편인데다, 과거에도 비슷한 실수를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는 겁니다.


이어 자신은 조 씨가 아예 키를 잡지 못하게 했을 정도라며, 이번 사고도 조타수의 잘못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조타수 과실을 조사 중이라며 청해진 해운 이전 경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맹골수도와 관련해 신 씨 외 다른 참고인들은 이 구간이 원래 변침 구간이 맞다면서 기존 수사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조타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3등항해사의 변침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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