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선원 통로' 통해 선원들만 탈출
입력 2014-04-21 20:00  | 수정 2014-04-21 20:57
【 앵커멘트 】
이번 사고에서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 직원' 15명은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선원들만 다니는 선원통로를 통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에 타고 있던 선박직 선원은 선장 이 모 씨와 항해사들을 포함해 총 15명.

이후 승객들에게 객실에서 대기하라고 안내방송을 했지만, 위기감이 커지자 자신들만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등 항해사 강 모 씨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기관장과 기관실 선원들이 자신들만 아는 선원통로로 빠져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통로는 배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기관실과 위쪽에 위치해 있는 선실을 연결하는 곳입니다.


일반 승객들은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시원 / 외항상선 선장
- "그 통로를 승객들이 이용하거나 기관실에 들어오면 업무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승객들은 이용을 못 하게 합니다."

또 강 씨는 자신이 빠져나올 당시 승객 수백 명이 배 안에 남아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안에 대다수 승객이 남아있는 걸 알고도 자신들만 먼저 빠져나간 겁니다.

결국 이 선박직 직원 15명은 모두 생존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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