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탈출' 선장-선원 엇갈린 주장
입력 2014-04-21 20:00  | 수정 2014-04-21 20:59
【 앵커멘트 】
세월호에서 승객을 놔두고 먼저 배에서 내렸던 선장과 선원들 간에도 탈출 과정을 놓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장이 배를 떠나라고 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기관장 박 모 씨는 검경 합동조사본부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관실 선원들과 함께 퇴선했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선장 이준석 씨는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등 항해사를 통해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라"는 방송을 했고, 선원들 역시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는 겁니다.


적어도 "우리끼리만 빨리 탈출하자"고 말한 적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선장과 선원들은 탈출을 두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두고 때아닌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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