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 대단지 '불패신화'가 부활하고 있는 것일까. 대단지 아파트는 주택 경기침체 여파로 한때 미분양 양산의 진원지로 전락했지만 최근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청약 마감에 줄지어 성공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6곳 가운데 5곳이 순위 내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다.
연초 주택시장 비수기에 분양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물량이 총 1560가구에 달했지만 1ㆍ2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고 5.4대1을 기록했으며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부산 용호만 매립지에 짓는 W(더블유)도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총 1488가구 대단지지만 주택형 대부분이 1순위에 마감되고 계약률도 75%를 넘어섰다. 최근 분양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1079가구)도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청약 당첨자 등 방문객 3000여 명이 몰려 높은 계약률이 기대되고 있다.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DMC가재울4구역'는 총 4300가구 규모로 작년 6월 청약 당시 미달 사태를 겪었지만 지난달 180여 가구가 한꺼번에 팔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28%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 78개 단지 총 12만90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올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에 짓는 '한강센트럴자이' 총 407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 물량이 일반 단지의 서너 배에 달해 그동안 공급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전격 분양에 나서는 것.
롯데건설도 서울과 부산에 3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를 분양한다.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로 이뤄졌으며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2차로 총 4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하반기에는 부산 대연동에서 총 3149가구의 '대연2구역 롯데캐슬'이 분양된다.
삼성물산도 이르면 6월 신길뉴타운 '래미안 영등포에스티움' 총 1722가구와 하반기 경기 안양시에 총 4250가구 규모의 '안양덕천래미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팀장은 "대단지는 환금성이 뛰어나고 준공 후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는 사례가 많다"며 "청약 성적은 입지와 가격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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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6곳 가운데 5곳이 순위 내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다.
연초 주택시장 비수기에 분양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물량이 총 1560가구에 달했지만 1ㆍ2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고 5.4대1을 기록했으며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부산 용호만 매립지에 짓는 W(더블유)도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총 1488가구 대단지지만 주택형 대부분이 1순위에 마감되고 계약률도 75%를 넘어섰다. 최근 분양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1079가구)도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청약 당첨자 등 방문객 3000여 명이 몰려 높은 계약률이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28%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 78개 단지 총 12만90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올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에 짓는 '한강센트럴자이' 총 407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 물량이 일반 단지의 서너 배에 달해 그동안 공급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전격 분양에 나서는 것.
롯데건설도 서울과 부산에 3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를 분양한다.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로 이뤄졌으며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2차로 총 4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하반기에는 부산 대연동에서 총 3149가구의 '대연2구역 롯데캐슬'이 분양된다.
삼성물산도 이르면 6월 신길뉴타운 '래미안 영등포에스티움' 총 1722가구와 하반기 경기 안양시에 총 4250가구 규모의 '안양덕천래미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팀장은 "대단지는 환금성이 뛰어나고 준공 후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는 사례가 많다"며 "청약 성적은 입지와 가격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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