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4년 전 발언 "승무원 지시 따르면 배 안전해"

사고난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69) 씨가 4년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영상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이준석 선장은 "우리 (회사의) 인천부터 제주까지 (가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분들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다. 승무원 지시만 따라 행동하면 어느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선장은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으로 침몰 당시 승객들에게 "선실에서 대기하라"는선내 방송만 남기고 가장 먼저 탈출해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선장은 세월호 3등 항해사 박 모씨와 조타수 조 모씨와 함께 지난 19일 구속된 상태다.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 정말 화난다"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 사람이면 저렇게 행동할 수가 없지" "세월호 선장 4년 전 인터뷰, 저 영상 안보고 싶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