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참사] 금융권 행사 잇따라 취소
입력 2014-04-21 16:14  | 수정 2014-04-21 16:18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금융권이 대내외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애초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데 이어 23일로 잡힌 경제동향간담회를 5월 21일로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가질 예정이던 연도대상 행사를 취소했다. 삼성화재도 오는 22일 계획했던 고객만족대상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18~19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려던 새 비전 선포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ING생명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의 뜻을 표하고 각종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8일 오후 개최 예정이었던 연도대상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오는 26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가족그림소풍 행사도 전격 취소했다.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이번 사고의 피해자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도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외환은행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김한조 행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자축 성격의 행사는 열지 않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주 예정됐던 노동조합 주관 사내 체육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미뤄온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취임 기념 행사도 이번 참사로 미뤄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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