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현대 강서에서 `신규 분양 자존심 대결`
입력 2014-04-21 16:01 
이달 중 서울 강서권에서 오랜만에 볼만한 분양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동에서 ‘목동 힐스테이트 426가구와 강서구에서 ‘마곡 힐스테이트 316가구를 각각 분양하며, 이어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7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서권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건설사 입장은 다르다.
아파트 계약자 대부분이 해당지역이거나 인근지역 수요이기 때문인데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현재 주변지역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이 한창이다.

목동아파트 10단지 바로 길 건너편에 들어서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뛰어난 ‘교육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입주를 하게 되면 자녀 교육은 물론 학군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 아파트 주변에는 양목초교, 양명초교, 신서 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또 진명여고, 양정고, 신목고, 목동고 등 명문고교들이 가까이 있다. 목동의 유명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목동 힐스테이트는 신정4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지하2층~지상22층 15개 동 총 108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트라펠리스 내)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메리트다.
영등포 신길뉴타운 내 신길7구역에 들어서는 삼성물산 ‘영등포 래미안 에스티움 아파트는 ‘미래가치를 승부수로 던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 조성중인 신길뉴타운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중심지 개발을 통해 자족생활도시를 계획하며 녹지공간도 현재(3만6002㎡)보다 4배 이상 넓혀(14만6194㎡, 영등포구청) 그린 주거지역을 갖춘다.
이곳엔 앞으로 1만8000여 가구가 더 나온다. 신길3구역(658가구)은 지난 2010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건축심의 중이며, 신길8구역(533가구)도 관리처분 총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통 수혜도 기대된다. 2018년,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이 계획돼 있다. 또한 1단계 구간을 2019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 중앙역과 시흥시청에서 각각 출발해 광명을 거쳐 서울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7호선 신풍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신림선 경전철은 7호선 보라매역과 환승되어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신길뉴타운은 신림선 경전철과 신안산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을 기대할 수 있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주거, 업무, 산업이 어우러진 마곡지구의 편리함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마곡지구는 여의도 면적290만m²의 약 1.3배인 366만5086m² 규모로 계획인구가 5만∼6만여 명으로 신도시급 택지지구다.
이곳에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를 비롯해 38개 국내외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여의도공원(약 23만 m²)보다 2배 이상 넓은 ‘보타닉 파크(Botanic Park·식물원+도시공원)가 조성되며, LG아트센터와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화의료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게다가 공사 중인 치현터널(2014년 6월 예정)이 완공되면 올림픽대로를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되고,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과 함께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한결 수월해진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603가구 규모로 이 중 31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 아파트는 조합원과 일반분양 동·호수를 분리해 일반분양 아파트에 로열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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