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됐던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 필름이 대만에서 발견된 후 복원됐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김수용 감독의 작품 ‘저 하늘에도 슬픔이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1965년 국제극장에서 개봉돼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히트했던 영화. 당시 대구 명덕초등학교 5학년 이윤복 어린이가 썼던 수기를 바탕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년가장의 고달픈 삶을 그렸다.
이 영화는 필름이 유실되어 세상의 빛을 다시 못 볼 뻔했다. 그러나 필름이 대만에서 발견된 후 한국영상자료원 이병운 원장의 수고로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자료원은 지난 3월 대만영상자료원으로부터 필름을 빌려 보존용 프린트(필름)를 제작하고, 영상 및 음향에 대해 기초 복원작업을 거쳐 활용용 디지털 시네마(DCP)로 만들었다.
영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는 다음 달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40주년 기념영화제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