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검은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1 완승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17승 3무 11패(승점 54)로 볼프스부르크(승점 53)를 밀어내고 4위로 복귀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팔 소매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 역시 전날 검은색 완장을 차고 스토크 시티전에 임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4호,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며 "그가 완장을 찬 행동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마음씀씀이를 칭찬했습니다.
'빌트' 역시 손흥민에게 팀내 2번째로 높은 평점 2점을 주며 그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빌트의 평점은 1점이 최고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