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슴에 대못 박는' 유언비어…"끝까지 추적"
입력 2014-04-21 13:50  | 수정 2014-04-21 15:35
【앵커맨트】
근거 없는 유언비어는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는 대못으로 와 박힙니다.
경찰은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악성글 게시자를 처음으로 붙잡았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다.

지금 배 안인데 여기 사람이 있다. 아직 안 죽었으니까 사람 있다고 말해 달라.

정말 다급한 듯 오타까지 섞여 있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메시지에 한 가닥 희망을 실었다가 또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인터넷 상의 말들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로부터 여객선 에어포켓에 33명이 생존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수색에 참여한 지인이 사망자를 봤는데 정부에서 시신 수습을 말렸다.

이렇게 구조활동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도를 넘어서는 글을 올리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종자에 대한 악성글을 올린 28살 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게시물 5건을 추가로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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