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잠수로봇 ROV, 거친 조류 헤치고 선내 촬영 가능 "수색 진척 기대"
'무인잠수로봇 ROV'
21일 세월호 침몰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자정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무인잠수로봇'으로 불리는 ROV(remotely-operated vehicle) 1대를 투입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수중탐사장비 ROV는 사람 대신 거친 조류를 헤치고 배 안을 살펴볼 수 있는 기기로 이날 0시4분 합동구조팀은 ROV 1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ROV 장비에 달린 카메라가 물 속 상황을 촬영하고 사람은 바지선 위에서 촬영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원격 조종이 가능합니다.
이와 더불어 선미 쪽에 설치된 가이드 라인이 15m 연장됐습니다.
야간수색작업 중 3층 격실 식당 입구까지 확인하는 등 실종자 수색을 계속했지만 현재까지 생존자 또는 추가 사망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계속해서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으로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이날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인잠수로봇 ROV에 대해 네티즌들은 "무인잠수로봇 ROV, 조금만 더 빨리 투입됐으면 좋았을텐데" "무인잠수로봇 ROV, 희망을 걸어보자" "무인잠수로봇 ROV,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